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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도 취업할 수 있을까?
경제상황이 조금씩 안 좋아지면서, 요즘 20대들도 취업난에 빠져있습니다. 저는 한 직장에서 오래 일을 해왔지만, 기술이 없다면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살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30,40년 뒤에도 수입을 내기 위해 과연 내가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영화였을까요. 영화 인턴에서는 경험이 많은 70대 인턴이 열정이 많은 30대 대표와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현명함을 배우면서 삶의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영화입니다. 인턴에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은근슬쩍 풍자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블라인드채용을 하지만 나이제한을 두거나 직장에서 벌어지는 성차별문제 이슈들을 다루어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을 연출하여 쉽게 공감을 자아내는 영화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영화가 풀어내는 엔딩과 결말이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벤과 줄스의 이야기
줄거리를 소개해봅니다. 영화 인턴은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줄스(앤 해서웨이)는 65세 이상 연장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채용을 모집에서 시작합니다. 채용은 사회공헌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줄스는 1년 6개월 동안 쇼핑몰을 엄청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만큼 삶은 더 복잡해지고 바쁘고, 소중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에 소홀해졌습니다. 남편과 딸은 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소홀해졌지만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모든 것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야근을 하거나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 보면, 집에 오면 피곤하니 저녁을 먹고 그냥 쉬게 됩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도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연락도 자주 못 드리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 노인대상 인턴프로그램에서 벤(로버트 드 니르)이 채용이 됩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담당으로 배정되지만, 줄스는 처음에 편견을 가지고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벤이 가진 인생의 지혜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각종 인생 노하우들을 보게 되면서 신뢰를 쌓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베스트프렌드가 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줄스는 전문경영인을 고용해서 그동안 소홀했었던 가족들에게 더 시간을 쏟을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건으로 줄스는 외부경영인 고용을 포기하고 스스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인생에서 이런 멘토역할을 해주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의지가 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을 살다 보면 언제나 고민이 되고 위기가 찾아오는데 언제나 해결책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마음의 지혜가 있다면 조금 더 빨리 헤쳐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영화 인턴의 벤과 같은 사람들이 제 옆에 남아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와 그에 대한 반론
영화 인턴에서는 은퇴, 노후준비, 나이제한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이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다른 영화에서로부터 성별위치만 변했을 뿐이지 내용 자체는 신선하기보다는 평범하게 흘러갑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취향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지만, 벤이 겪은 어려움은 하나도 없다는 것에서 공감을 못하겠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것저것 젊은 시절부터 오래 직장에서 일해왔고, 중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해내기 때문에 벤이라는 캐릭터마저 판타지스러워서 현실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좋은 내용은 분명히 있지만, 줄스 또한 워킹맘인데 직장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등 여전한 편견적인 연출을 했다는 것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얻곤 했습니다. 이렇듯 잔잔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별문제 없이 진행됩니다. 긍정적인 평과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저는 70대가 되어서는 일단 도전할 용기는 준다는 점에서 좋게 봤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데 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줄스가 벤이 자신에게 그런 존재가 되리라고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리고 편견을 가지지 않고 사람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생각을 한 점에서 가끔씩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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