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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앤조지아

    단순한 하이틴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하이틴물 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하이틴물을 킬링타임용으로 즐겨보는 편이라서 선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니 앤 조지아는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지니와 조지아는 딸과 엄마의 관계입니다. 일단, 이 소재에서 예전 길모어걸스 드라마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서 호불호가 또 갈린다고 합니다. 애초에 시작은 엄마인 조지아가 어떠한 사건을 잊기 위해 딸 지니와 아들 오스틴을 데리고 이사를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 출발의 장소는 부자 동네를 선택하게 됩니다. 왜 그 동네로 정했으며, 두 아이들과 조지아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래도 영화이다 보니 쉽게 않은 출발이 됩니다. 그래도 코미디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적절하게 장르를 잘 융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출발은 과연 성공할 것 인가?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네에 이사 온 후로 그저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 찝찝한 기분을 계속 느낍니다. 하지만 원래의 동네주민들에게는 조지아가족들이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집니다. 이때만 해도 과연 무슨 비밀이 있을까? 저런 동네에 이사를 가기 위해서 어떤 큰 결심이 있었고 그 사건은 무엇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는 전학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어떤 기분일지는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지니가 1화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니에게는 그렇게 동네에 적응을 하고,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하지 못했던 첫 경험들이 점점 생겨납니다. 저희 고등학교, 대학교 신입 시절만 생각해도 모든 것이 새로운데 그런 기분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그때 신선한 경험들로 재밌기도 하지만 익숙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낀 것도 많았습니다. 그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적응하고 또 잘 지내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지니도 그러했습니다.

    성장하는 지니의 모습

    지니는 새로운 경험들에 점점 적응을 해 나갑니다. 그리고 연애도 하게 됩니다. 헌터와 마커스라는 두 남자가 등장합니다. 헷갈리는 마음이 불안해진 나머지, 예전의 손버릇들이 조금 나오고 맙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터지고 맙니다. 지니는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아이디어도 제공하며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의 클리셰처럼 지니는 인기가 많아지고 주변에서도 다른 시각으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순간에는 언제나 실수를 하거나 경쟁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항상 인생은 쉽게 내버려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뭔가 잘 되나 싶으면 내가 과거에 했던 잘못이나 대충 넘겨짚었던 것들이 발목을 붙잡곤 합니다. 지니 앤 조지아 영화에서도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며 앞길을 막게 됩니다. 이를 헤쳐나가며 벌어지는 일들이 7-9화 정도에 나옵니다.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이때의 엄마 조지아와의 대립관계도 볼만한 요소입니다.

    엄마여도 인생이 쉬운 건 아니다.

    엄마인 조지아도 인생이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지니보다 삶을 조금 더 오래 살았다고 해서 앞날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어려운 일들은 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더 배웁니다. 영화 속에서도 그렇습니다. 조지아에게도 비밀이 있고, 위기가 옵니다. 가족문제, 우정, 사랑 등 어긋나는 일들이 언제나 다가옵니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어긋남이 해결되지 못하고 마무리가 됩니다. 두 번째 시즌이 2023년 1월 5일에 오픈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니와 조지아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고, 그들의 사랑과 우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시청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시즌1에서 너무 귀엽게 나왔었던 지니의 남동생인 오스틴은 어떻게 되었을지 기대됩니다. 요즘에 넷플릭스 지니 앤 조지아처럼 가볍게 보이지만 내용이 알찬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물론 아직도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가 인기가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깊게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영화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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