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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선라이즈

    비포선라이즈, 하룻밤의 사랑 이야기

    비포선라이즈는 프랑스의 한 기차플랫폼에서 시작됩니다. 서로 다른 목적지를 향해가는데, 기차 안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완전히 빠져듭니다. 그 둘은 서로 이끌렸고, 각자의 목적지가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내려서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합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인연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한 번쯤 꿈꿔보는 로맨틱한 장면입니다. 에단호크의 대사와 줄리델피의 대사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길을 걸으며, 벤치에 앉아서 이곳저곳에서 그 둘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비포선라이즈라는 말 그대로 해가 뜨면 그 둘은 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단 하루의 시간이 일초라도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듯이 서로를 쳐다보고 서로를 알아갑니다. 대화 속에서 각자의 가치관과 대립되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갑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대화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굳이 액티비티 한 데이트가 아니어도 대화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그 둘이 걸어 다니는 동안 나오는 오스트리아의 배경도 한몫합니다. 여러 관광명소들과 랜드마크 한 자리에 앉아서 계속 이야기하는 장면은 어떻게 대사를 외웠지 싶을 정도로 멋있고 연출이 대단하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스토리로 구성하지 않아도 그 둘만의 대화로 가득 채워지는 비포선라이즈는 인상 깊고 저의 베스트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해가 지게 되면서 그 둘은 어려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분명히 사랑에 빠졌지만, 이것이 단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진짜 사랑일까 헷갈리고 서로 아쉽지만 타이밍을 놓쳐 전화번호 교환을 하지 못합니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 앞에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제시와 셀린느는 6개월 뒤 이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비포시리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포 시리즈의 시작

    이 영화가 흥행을 하게 되면서,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 둘은 만나게 되었나요? 끊임없는 팬들의 마음이 반영되는 것인 10년 뒤, 비포선셋이라는 영화가 나오게 됩니다. 비포 선셋에서는 그 둘이 다시 재연하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도 정말 궁금해하면서 선셋을 시청했는데, 그 둘이 만나는 장면을 보고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10년 뒤 비포미드나잇이라는 영화가 나오게 됩니다. 단 하룻밤에 사랑에 빠지게 됐지만, 현실을 같이 지내게 되면서 부닥치는 가치관들과 대화들은 이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추후에 나오는 영화에서도 현실을 반영했지만 그들의 사랑에 관해서 쭉 풀이하는 내용입니다. 살면서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위기에서 어떻게 그 둘은 사랑을 지키는지 나오게 됩니다.

    영화에 관한 나의 생각

    사랑은 무엇일까요. 단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비포선라이즈는 처음 봤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저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결국에 사랑받기 위해서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영화의 셀린느의 명대사 중에도 그러한 대사가 있습니다. 저의 사랑에 관한 생각이 비슷해서 비포선라이즈가 더욱 좋았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잘 표현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떠나 어느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만났는데 대화가 잘 통하면 사랑에 빠지기 쉽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 둘도 마지막에 서로 헤어질 때 고민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가 하룻밤에 속은 건지 내일이면 보지 못할 사람인가 이게 사랑인가 모든 생각이 스쳐 지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셀린느도 연락처를 건넬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 그쳤습니다. 하나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게 각본을 써준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뒤로도 미드나잇까지 우리네 현실까지 반영해서 그 둘의 사랑을 그려내 준 비포선라이즈 시리즈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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